안녕하세요. 슈퍼곰입니다.
도무지 따뜻해질 기미가 안 보였던 지난주.
쌀쌀한 겨울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뜨뜻하게 녹여줄
맛있고 따스한 음식을 먹으러 명동에 왔어요.

상점가가 모여있는 명동 대로변 큰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작은 골목이 하나 보이실 거예요.
바로 이 골목 이름이 명동 먹자골목입니다.
입구에 세워진 간판들 중 미성옥 간판이 보여요.
노란색 미성옥 간판을 확인하고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국내산 한우로 끓여낸
진하고 구수한 설렁탕!
미성옥
식당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길 25-11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7분)
영업시간
- 매일 06:00~21:00
식당 연락처
- 02.776.8929

노포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내부의 모습.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어릴 적
부모님과 갔었던 설렁탕집이 생각나네요.
오전 11시쯤 방문해서 식당 안은 아직 한적했습니다.

메뉴는 설렁탕과 수육 둘 뿐입니다.
두 메뉴 모두 국내산 한우로만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 더욱 맛에 대한 기대감이 생깁니다.

주문과 동시에 빠르게 나온 특설렁탕(14,000원).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점심 식당이기 때문에
매우 빠른 속도로 음식들이 나왔어요.
빨간 김칫국물을 흥건히 끼얹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찰진 흰쌀밥과 재료들이 훤히 보이는 맑은 국물의 설렁탕.

퍼지지 않게 소면부터 맛을 보았어요.
한우 육향 가득한 국물이 쏙 벤 소면은
설렁탕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국내산 한우의 위엄이 느껴지는
야들야들한 고기와 진한 국물의 하모니.
먹으면 먹을수록 정말 훌륭했습니다.

질긴 감 하나도 없이 부드러운 식감의 고기가
뚝배기에 그득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에
포만감 100% 든든한 한 끼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설렁탕 대신 꼭 특설렁탕으로 드세요!

매워 보였지만 매운맛보다
달큼한 맛이 더 강했던 배추김치.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맵기였어요.

그리고 배추김치보다 더 맛있게 먹은 깍두기.
김칫국물에 촉촉이 적힌 아삭한 깍두기는
설렁탕과 절묘한 궁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김치 리필을 요청드리면 직원분께서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넉넉하게 담긴
반찬통을 가져다주십니다.
모자람 없이 설렁탕과 함께 맛있게 먹었어요.

뚝배기가 반 이상 비워졌는데도
육질 좋은 살코기들이 계속 나옵니다.
특설렁탕 주문하길 정말 잘했네요.

숟가락 위에 소면, 고기, 김치를
골고루 담아서 한입 가득 먹으면
세상 누구도 안 부럽습니다.

공깃밥을 뚝배기에 툭 넣어서
설렁탕 국물도 즐겨봐야겠죠.
미성옥 설렁탕은 국물도 정말 찐입니다.

국물 한 방울 남김없이 깨끗하게 식사를 했네요.
메인 요리부터 반찬까지 완벽했던 미성옥의 설렁탕.

시간이 좀 지나자 회사들의 점심시간이 시작되고
테이블이 하나둘 차더니 밖에 대기줄도 생겼어요.
점심시간대는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올 것 같은 미성옥.
한번 드셔보시면 단골이 되실 수밖에 없으실 거예요.
그럼 슈퍼곰은 다음 맛집을 찾아 떠나보겠습니다.
맛있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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