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퍼곰입니다.
추웠던 겨울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요즘.
미뤄뒀던 모임이나 약속들을 하나씩 챙기고 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명동과 시청 사이에 위치한 더 웨스틴 조선 호텔을 찾았습니다.

외관부터 고즈넉한 감성이 느껴지는
더 웨스턴 조선 서울 호텔

더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영업장 주소
- 서울시 중구 소공로 106 웨스틴 조선 서울 저층
(호텔 1층이 아니라 저층 로비에 있어요.
1,2호선 시청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5분 거리)
영업시간
- 월~목 : 런치 / 11:30~14:30
디너 / 17:30~21:30
금요일 : 런치 / 11:30~14:30
디너 1부 / 17:20~19:20
디너 2부 / 19:50~21:50
토~일 : 런치 1부 / 11:30~13:20
런치 2부 / 13:50~15:40
디너 1부 / 17:20~19:20
디너 2부 / 19:50~21:50
영업장 전화번호
- 02.317.0357

네이버 예약을 통해 평일 런치를 예약했습니다.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에 맞추어 방문했고
시간이 되자 직원분이 차례대로 손님들을 맞이했어요.
뷔페 안은 아주 넓다고는 할 순 없지만
편안한 식사를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테이블 간의 간격도 마음에 들었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런치 1부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2부제로 운영되어서
살짝 시간이 빠듯하기는 합니다.

매우 친절했던 직원분이
창가 자리로 안내해 주셨고
슈퍼곰은 가방과 옷만 남겨둔 채
음식 코너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제일 먼저 고기 섹션으로 향했고
그곳에서는 고소한 육향을 뽐내는
질 좋은 육류들이 즐비해있었어요.

아리아의 대표 육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LA갈비와 양갈비 구이.
두 메뉴 모두 잡내는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야들야들한 육질의 맛이 엄청났어요.

커다란 찜기 위에 가득 올려져 있었던
대게와 가리비, 블랙타이거새우.

샐러드와 한식 반찬들도
아리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 중 하나입니다.
특히 조선호텔 김치는 맛있다고 유명해요.

겨울 시즌 메뉴인 매생이 전복 누룽지탕.
얇게 포를 뜬 전복과 버섯, 초록빛 매생이가 든 탕에
누룽지 한 조각 퐁당 넣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호텔 뷔페이다 보니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풍미 짙은 향신료를 사용한
인도요리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수프와 죽 메뉴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게살 수프.
고소하면서 게살도 그득하게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식전빵으로 좋았던 먹물 포카치아와 러스티카.
이즈니 포션 버터 바르고 오렌지 잼도 바르고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빵들도 맘껏 먹었습니다.

손질이 잘된 탐스러운 과일들.
과일들 모두 당도가 높고 싱싱해서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주스와 레모네이드는 많이 달아서
손이 많이 안 갔던 것 같아요.
음료 대신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산펠레그라노 탄산수를
더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평일 런치 타임에는 식사 제한 시간이 따로 없고
마감 시간인 2시 30분까지 느긋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어요.
본식과 후식까지 천천히 대화도 나누면서
즐거운 점심 식사를 만끽합니다.

해산물들도 정말 훌륭했어요.
단새우, 참치, 도미 모두 비리지 않고
담백한 단맛과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샐러드 채소 엔다이브도
준비되어 있어서 많이 가져다 먹었어요.
채 썬 배와 함께 먹은 육회도 훌륭했습니다.

생선들은 부위가 정해져서 나오진 않았고
그때그때 셰프님께서 썰어주시기 때문에
타이밍이 잘 맞으면 뱃살 부위도 맛볼 수 있습니다.

겨울 시즌 메뉴답게
온몸을 뜨끈하게 만들어주는
매생이 전복 누룽지탕.
어르신분들이 참 좋아하실 거 같아요.

그리고 대망의 딸기 빙수가 나왔습니다.
뷔페 코너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 위에 있는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찍으면
빙수를 주문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그 창에서 주문을 하면 직원분이 가져다주시고
개수 제한은 따로 없었습니다.

한입 먹는 순간 탄성이 나올 만큼 상큼한 딸기 빙수.
셔벗 같은 느낌이라 식사 중간에
입가심용으로 먹기에 좋은 메뉴였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 디저트를 맛볼 차례인데요.
이때 이미 배가 너무 불렀지만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들을 보니
다시 또 식욕이 마구 샘솟더라고요.

새빨간 딸기가 수북하게 올려진 생크림 케이크.

갖가지 과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타르트.

핑크빛 머랭 안에 노란 커스터드 크림을
가득 채우고 반으로 자른 딸기도 올라가 있어서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딸기 크림 머랭.

딸기철이다 보니 디저트들로 채워온 그릇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네요.
눈으로만 봐도 상큼해지는 기분.

직원분께서 주문과 동시에 직접 내려주시는 커피.
아메리카노는 물론 카페라떼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커피를 받자마자 사진을 찍고 싶어질 만큼
라떼아트도 예쁘게 만들어주셨어요.

정말 마지막으로 딸기 빙수를 하나 더 주문했어요.
배에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었지만
딸기 시즌이 끝나면 먹을 수 없는 메뉴라서
안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하하.
서울에 수많은 유명 호텔 뷔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중에서 런치 타임 뷔페는 단연코 아리아를 추천합니다.
인테리어는 조금 연식이 느껴지는 클래식한 분위기지만
맛만큼은 가격 대비 최고의 뷔페이지 않나 싶어요.
이번 글에서는 더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이야기를
담아보았는데요. 재밌게 읽으셨을까요?
다음에도 추천하고 싶은 맛있는 곳들을 알려드릴게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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