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역/일산 맛집] 잘 빚은 정통 평양식 손만두 전문점. ‘연이만두 장항점’

안녕하세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슈퍼곰입니다.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아직 빗방울도 간간히 떨어지고 찬바람이 쌩쌩 불어서 몸이 움츠러듭니다.
역시나 이런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요.
그리고 뱃속이 든든해야 추위도 견뎌지겠죠.

그래서 오늘은 허기진 배도 든든히 채울 수 있고,
따듯한 국물로 추운 몸을 녹일 수 있는
맛있는 만둣국 전문점을 소개해드릴게요.

정통 평양식 손만두 전문점

연이만두 장항점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42번길 38
106, 107호 연이만두 장항점
(3호선 정발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

전화번호

- 0507-1400-5838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가게 내부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생각날 정도로
기존의 만두 전문점 식당들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안락하고 깔끔한 만두 전문점은 처음이었어요.

원산지 표지판도 크게 적혀 있어서
음식 재료들의 원산지도 쉽게 확인 가능해요.
요리에 대한 더욱 기대감과 신뢰도 상승 중.

식탁마다 테이블 오더용 태블릿이 설치되어 있어서
주문하기도 편리했고, 바로 결제도 가능했어요.
메뉴마다 음식 사진이 잘 나와있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쉽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반반 만둣국(만두 6개/13,000원)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각각 3알씩 들어있었고,
떡국 떡도 적지 않게 들어있어서 더 푸짐해 보입니다.

고기 만둣국(만두 4개/10,000원)

반반 만둣국과 마찬가지로 떡국 떡이 들어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통통한 손만두 4알이 퐁당 빠져있어요.
맑고 진한 멸치 육수와 손만두, 떡국 떡까지. 정말 만원의 행복이네요.

고기 튀김만두(5개/8,000원)

반달 같은 모양의 튀김만두가 나오자마자
식욕을 자극하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테이블을 맴돌아요.

주문한 음식들이 모두 다 나왔네요.
이제 맛있게 냠냠 먹을 시간입니다.
보기만 해도 벌써 행복해지는 기분.

수저집 안에 담긴 숟가락, 젓가락.
위생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셨어요.
안심을 더해 더욱 편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고기 튀김만두를 한입 먹어보았는데
안 시켰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느끼함을 느낄 수 없었던 바삭하게 튀겨진 얇은 만두피.
고기의 누린내는커녕 조금의 잡내도 나지 않았던 만두소.
사이드메뉴로 주문했지만 맛만큼은 메인메뉴 못지않네요.

만둣국 국물 한 숟갈 먼저 마셔보았는데 몸이 사르르 녹네요.
뽀얀 사골 국물이 아닌 맑은 멸치 육수인데도
상당히 진하고 깊은 감칠맛이 납니다.
쫄깃한 떡국 떡도 멸치 육수와 잘 어울렸습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슈퍼곰은 김치만두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요.
여기 김치만두는 매운맛이 강한 요즘 김치만두랑 다릅니다.
적당한 매콤함과 더불어 쿰쿰한 향이 나지 않아서 먹기 좋았어요.
잘 다져진 김치와 속재료의 조합도 정말 예술입니다.
연이만두의 김치만두라면 슈퍼곰도 언제나 대환영일 것 같아요.
고기만두도 굳이 간장을 안 찍어먹어도 될 정도로
간도 딱 맞고, 속도 꽉 찬 맛있는 만두였습니다.

찬바람이 불 때마다 연이만두의 뜨끈한 만둣국이 생각날 것 같아요.
아니 꼭 찬바람이 안 불더라도 감칠맛 넘치는 멸치 육수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튀김만두, 속이 꽉 찬 찐만두가
자꾸자꾸 생각나서 찾아올 것 같은 만두 맛집입니다.

아쉬운 점은 딱 하나.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였는데요.
단무지도 달달한데, 김치까지 단맛이 좀 많이 나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만두만큼은 최근에 먹어본 만두들 중에서 최고! 강추합니다.

오늘은 일산에 위치한 손만두 맛집을 추천드려 보았어요.
여러분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곳이길 바라며,
슈퍼곰은 맛있는 소식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